코가 막히고 머리가 무겁고 답답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두통, 얼굴 통증, 콧물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부비동염(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부비동염은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기 쉬운데,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비동염은 어떤 병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1. 부비동염(축농증)이란?
부비동염은 코 주변의 부비동(공기로 차 있는 얼굴 속 빈 공간)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액과 고름이 고이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코막힘, 두통, 얼굴 통증, 누런 콧물, 후비루(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급성 부비동염: 감기 후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4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 만성 부비동염: 1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자주 재발하며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부비동염의 주요 증상
✔ 끈적한 누런 콧물 – 코를 풀어도 시원하지 않고 점도가 높음
✔ 코막힘 – 양쪽 또는 한쪽이 지속적으로 막혀 숨쉬기 어려움
✔ 두통 및 얼굴 압통 – 이마, 코 주변, 광대뼈 부위가 무겁고 답답한 느낌
✔ 후비루(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 – 목이 자주 칼칼하고 가래가 많아짐
✔ 입 냄새, 목 통증 –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면서 구취와 인후통 발생 가능
✔ 귀 먹먹함 – 부비동과 귀가 연결되어 있어 이관 기능 저하 가능
✔ 미각 및 후각 저하 – 심한 경우 냄새를 맡기 어렵고 맛도 잘 느껴지지 않음
특히, 두통이 심하고 얼굴이 묵직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3. 부비동염과 감기의 차이점
감기는 보통 1~2주 내에 자연 회복되며 콧물이 맑고 묽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비동염은 2주 이상 지속되며, 점성이 강한 누런 콧물이 나오고 얼굴 통증이나 두통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감기는 열이 동반되지만 부비동염은 열이 없거나 미열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4. 부비동염 치료법 –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약물 치료
항생제: 세균성 감염이 의심될 경우 사용 (보통 10~14일)
항히스타민제: 코막힘 완화 및 점액 감소
점비제(비강 스프레이): 부어오른 코 점막을 줄여 숨쉬기 개선
소염제, 진통제: 두통 및 얼굴 통증 완화
✅ 비강 세척(코 세척)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은 콧속의 점액을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루 2~3회 꾸준히 하면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생활 습관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로 점액을 묽게 만들어 배출 촉진
따뜻한 찜질을 얼굴 부위(코 주변, 이마)에 하면 부비동 염증 완화 습도 조절(40~50%)로 코 점막 보호
금연 및 공기 관리 – 담배 연기, 미세먼지, 화학물질 피하기
✅ 부비동염 수술(내시경 수술)
만성 부비동염이 심하고,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비강 내시경 수술(ESS, 기능적 내시경 부비동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통해 부비동의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환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5. 부비동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 감기를 오래 방치하지 않고 초기에 치료하기
✔ 공기질이 나쁜 날에는 마스크 착용하고 외출 줄이기
✔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건조한 환경 피하기
✔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미리 관리하기(항히스타민제, 비강 세척 등)
✔ 흡연하지 않기(흡연은 부비동염 악화 원인 중 하나)
✔ 정기적으로 비강 세척을 하여 코 점막 건강 유지하기
6. 부비동염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부비동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퍼지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중이염 – 귀로 염증이 번져 청력 저하 유발 가능
⚠ 만성 부비동염 – 치료가 어려워지고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음
⚠ 후각 소실(냄새를 못 맡음) – 심한 경우 후각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음
⚠ 안와염(눈 주위 염증) – 심하면 시력 저하 가능
⚠ 뇌수막염, 뇌농양 – 극히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 발생 가능
특히 코막힘과 두통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부비동염일 가능성이 크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